서울 도심과 근교에서 만나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
서울동물원 야간개장·한강 생태체험·남산 호현당 서당체험 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문제로 망설이고 있다면 서울 도심과 근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공원은 25일부터 8월23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이 기간 매주 주말에 물총퀴즈와 마술쇼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물원 정문에서는 매주 주말 오후 4시30분부터 동물과 관련된 퀴즈를 풀며 물총놀이를 하는 'OX 물총퀴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는 파충류 사육사 이상림씨가 마술로 동물원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별난 마술쇼'가 진행된다.
오후 7시20분에는 동물원 야외광장에서 영화도 상영된다. 250인치 대형 모니터를 통해 '겨울왕국'과 '니모를 찾아서', '와일드' 등 영화를 볼 수 있다.
동물원 정문부터 맹수사에 이르는 길에서는 주말 동물원 밤길을 걸어보는 '올빼미 산책'도 할 수 있다.
올해 5월 서당으로 개장한 서울 남산공원 호현당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서당을 체험하고 사자소학을 배울 수 있는 여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자소학 프로그램은 29일부터 8월1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서당체험은 30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또 8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에는 '광복'을 주제로 광복과 관련된 한자를 알아보며 독립운동가 김구와 이시영 선생의 동상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호현당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미술 전시를 보고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페스티벌이 25일 개막한다.
'서울'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와 아프리카를 주제로 한 회화·사진전시, 민화 제작과정을 배울 수 있는 예술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8월8일 오후 3시 탤런트 이지연 씨의 해설로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열린다.
전시·관람은 무료다. 단, 예술 워크숍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한강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여의도샛강 등 9곳에서는 가재를 잡아보고 누에고치의 실을 뽑아보는 등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한강몽땅 생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카약과 자전거를 타고 밤섬을 둘러보는 '탐어여행'과 한강 텃밭에서 가족이 함께 농작물을 심고 캐보는 '농부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02-3780-084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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