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자비의 얼굴·현대 종교의 다양성

편집부 / 2015-07-23 10:32:09

<신간> 자비의 얼굴·현대 종교의 다양성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 자비의 얼굴 = 이탈리아어로 신도네(Sindone), 즉 토리노의 수의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몸을 감쌌던 것으로 전해지는 한 장의 천을 가리킨다.

토리노의 수의 앞면에는 혈흔과 액체로 인해 생긴 얼룩과 함께 사람의 형상이 희미하게 찍혀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성 세례자 요한 대성당에 보관된 이 천은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4일까지 성 요한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됐는데, 당시 200만 명이 넘는 순례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때를 맞춰 토리노를 방문, 수의 앞에서 기도했다.

하지만 이 천이 예수님의 장례에 사용된 진품 아마포인가라는 과학적인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자비의 얼굴'은 토리노의 수의 연구에 일생을 바친 이탈리아 출신 가에타노 콤프리 신부가 펴낸 책이다. 원제는 '이것이 신도네다'(Questa la Sindone).

그간 네 권의 토리노의 수의 관련 책을 펴낸 저자는 이 책이 이해하기 쉽게 객관적으로 서술한 결정판이라고 소개한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에 설명을 곁들인 책으로, 역사적, 과학적, 미술적, 성경적 측면에서 토리노의 수의의 진실에 관한 수많은 연구를 수록하고 있다.

박민숙 옮김. 돈보스코미디어. 112쪽. 1만3천원.



▲ 현대 종교의 다양성 =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 철학자인 찰스 테일러가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진행한 강연을 묶은 것.

'윌리엄 제임스 재고찰'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1세기 전 하버드대 교수였던 미국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같은 장소에서 강의한 내용을 묶은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의 종교 이론을 분석하고 한계를 검토하면서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근대가 시작된 후 종교에 대한 이해의 패턴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통찰하고, 현대 세속사회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낱낱이 밝힌다.

송재룡 옮김. 문예출판사. 16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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