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여성이 행복한 아파트 가이드라인' 시행

배상관 기자 / 2015-07-23 09:45:24

 


 

[서초 부자동네타임즈 배상관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여성의 관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서초형 여행(女幸)아파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건물 내부 진입을 위한 보행로와 주차장, 내부 이동을 위한 복도, 계단, 승강기, 화장실, 실내 놀이시설, 스카이라운지 등 시설에서 여성을 위한 항목별 권장사항을 담고 있다.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내 보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자연채광이 들도록 했다. 사각지대 곳곳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도 외부에서 안이 잘 보이도록 유리문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도의 계단 손잡이는 여성과 아이들이 잡기 편하게 높이를 조절하고 공중화장실은 남·녀 화장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칸마다 선반과 비상벨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300세대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에 적용돼 주로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사업시행을 인가할 때 '서초형 여행아파트'를 예비인증한 뒤 준공 단계에서 평가해 본인증을 할 계획이다. 우수 아파트에는 여행아파트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여성을 배려하지 않은 기존의 전형적인 공동주택 공간을 벗어나 여성과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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