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가곡 '베스트 40'을 듣는다
내달 예술의전당 무료 야외콘서트 '가곡의 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보리밭'…
한국인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는 가곡,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불리고 사랑받는 40곡을 릴레이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온다.
예술의전당이 내달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네차례에 걸쳐 여는 무료공연 '2015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이다.
2013년 8월, '잊혀지는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중흥을 도모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음악회다.
올해는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예술의전당 방문객을 대상으로 1, 2차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가곡' 40곡을 뽑았다.
전문 심의위원이 선정한 70곡 가운데 1차 온라인 설문(388명)으로 40곡을 추리고, 2차 오프라인 설문(1천390명)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렇게 해서 가장 좋아하는 가곡 1위에 오른 작품은 '그리운 금강산'(작곡 최영섭·작사 한상억), 2위 '가고파'(작곡 김동진·작사 이은상), 3위 '보리밭'(작곡 윤용하·작사 박화목)이다.
이 외에 '봄처녀', '봉숭아', '비목', '임이 오시는지',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 '별'이 10위 안에 들었다.
음악회 첫날인 8일에는 베스트 가곡 40∼27위를 들려주고, 16일에는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이 한국과 스페인의 민요로 무대를 꾸민다. 22일 26∼14위에 이어 29일 13위에서 1위까지 노래하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바리톤 김진추, 김동섭, 소프라노 오미선, 박현주, 테너 정의근, 신동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노래하고 국군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첫날에는 가수 JK 김동욱이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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