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양식 대명사 민물장어 값 '반토막'

편집부 / 2015-07-23 06:12:01
오리와 전복도 하향세…닭은 보합세
△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인 민물장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름보양식 대명사 민물장어 값 '반토막'

오리와 전복도 하향세…닭은 보합세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인 민물장어 가격이 올들어 45%가량 폭락했다.

오리와 활전복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계탕의 주 재료인 생닭은 작년 수준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양만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7월 민물장어 가격은 ㎏당 3만1천원으로 작년동기의 5만6천원에 비해 무려 44.6% 하락했다.

이처럼 민물장어 가격이 '반토막' 난 것은 치어량이 늘어나면서 양식하는 민물장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민물장어의 제철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로, 단백질이 풍부해 담백하고 맛이 좋다. 자양·강장 식품의 대표 주자로,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체력회복에 좋다.

보양식중 하나인 오리 가격(2㎏ 신선육)도 7월 현재 8천5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1천526원에 비해 26.3% 하락했다.

완도산지에서 활전복(1㎏·18마리)가격도 3만2천원으로 작년동기(3만3천원)에 비해 3.03% 떨어졌다.

'패류의 황제'라고도 불렸던 전복은 1960년대 양식연구에 돌입, 1990년대 후반 해양 가두리 양식이 보급되면서 생산량이 늘기 시작했다. 2000년 중반 이후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의 주 재료인 생닭(㎏)가격은 1천921원으로 작년(1천921원)과 같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민물장어와 전복 등 구하기 힘들어 비쌌던 고급 수산물이 대량 양식됨으로써 가격이 많이 낮아져 많은 소비자가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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