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첫 탐정 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출간

편집부 / 2015-07-22 16:11:59

스티븐 킹 첫 탐정 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스릴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신작 '미스터 메르세데스'가 국내 번역 출간됐다.

책은 공포와 판타지, 공상과학(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작품을 써온 킹이 처음 도전한 탐정 추리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올해 추리소설 상인 에드거상(에드거 앨런 포 상) 최고 장편소설상을 안았다.

취업박람회 개장을 기다리던 인파 사이로 괴한이 메르세데스 승용차로 돌진한다. 그는 이 묻지마 테러로 8명의 희생자를 내고 도망친다. 사건은 미제로 남고, 테러범에게는 '미스터 메르세데스'라는 별명이 붙는다.

호지스 형사는 이 사건을 수사하다 끝내 풀지 못하고 정년 퇴임한다. 그는 원래 명성 높은 경찰이었지만 퇴직 이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호지스에게 '미스터 메르세데스'가 부친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미소 띤 얼굴 그림과 온갖 조롱이 담긴 편지는 호지스에게 다시 사건에 뛰어들 기회를 준다. 호지스는 편지에 담긴 범인의 말투와 심리를 하나하나 추리하며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한다.

책의 특이한 점은 중반 이후 나타나는 신경질적인 중년 여성 홀리와 똑똑한 흑인 소년 제롬의 역할이다. 주로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 해결의 중심에 있는 보통 추리소설과 달리 킹은 이 두 사람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설정해 독특함을 더했다.

킹은 2013년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 소설이 전개되면서 드러나는 범인의 가정사와 복잡한 심리가 살인마와 퇴직 형사 사이의 쫓고 쫓기는 싸움에 긴장감을 더한다.

킹은 호지스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총 3부작으로 준비 중이다.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61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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