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들 휴가 '섬에서 캠핑…아들과 여행...독서로 재충전'

편집부 / 2015-07-22 15:31:09
여름휴가 계획...시책사업 챙기기부터 재충전 휴식·가족여행까지 '다양'
△ 소이작도 해변 둘러보는 유정복시장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소이작도 작은풀안해변을 둘러보고 있다. 유 시장은 섬 관광화 활성화를 위한 '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날 소이작도를 비롯한 섬 4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2015.7.21 chamse@yna.co.kr

시도지사들 휴가 '섬에서 캠핑…아들과 여행...독서로 재충전'

여름휴가 계획...시책사업 챙기기부터 재충전 휴식·가족여행까지 '다양'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시·도지사들은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대부분 국내에서 가족 또는 지인들과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섬에서 캠핑을 하거나 아들과 여행을 떠날 예정이고, 일부는 현장에 나가 역점 사업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일부 단체장은 휴가 일정을 잡았더라도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시급한 현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 쉬면서 역점 시책 챙기기 '일석이조'

유정복 인천시장은 여름 휴가지로 인천의 섬을 선택했다.오는 25∼26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장봉도 옹암해수욕장에서 직접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는다.바비큐로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시민과 함께 가족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고 콘서트를 즐길 예정이다.

유 시장이 휴가지로 장봉도를 택한 것은 인천시 올해 역점 추진사업인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8월 초순 도내 섬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이 지사는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으로 '가고싶은 섬 가꾸기'를 하고 있다.휴가지 선택이 전남 섬을 널리 홍보하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별도 휴가계획 없이 현안을 챙기며 도정에 매진할 방침이다. 다만 휴가와 관계없이 2박 4일간 짧은 출장으로 7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통일기원 대행진과 폐막 행사에 참석한다.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철도를 이용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친선특급은 외교부, 코레일, 경북도 등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친선특급에는 경북도 '철의 실크로드 탐험대'도 참가하고 있다.



◇ 가족·지인과 함께 재충전하며 '시·도정 구상'

권영진 대구시장은 8월 초순 닷새간 일정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다음 달부터 적용하는 버스노선 개편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휴가 기간을 정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휴가 기간 조용한 곳을 찾아 독서를 하거나 시정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휴가를 재충전 기회로 삼고, 민선 6기 2년차 시정의 큰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그동안 많이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만나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쉬기로 했다.

더구나 광주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산하 공직자들도 충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장부터 솔선수범할 생각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휴가기간 전주시내에 있는 관사로 친구나 지인들을 불러 저녁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휴가 기간 자녀들도 전주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아직 휴가 계획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휴가기간 관사에 머무르며 가족과 함께 조용히 쉴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도정을 구상할 계획이고, 권선택 대전시장은 가족과 함께 서해안 등지를 찾아 휴가를 보내며 하반기 시정 등을 고민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8월 초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이춘희 세종시장은 1주일간 가족과 충남 서해안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 휴가 계획은 있지만, 현안 때문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다음달 3∼7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휴가를 제대로 쓸지는 미지수다.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 서울 등을 오가며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주로 울산 근교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내년 국비 확보, 추경예산 심의 등 시급한 사안이 생기면 휴가를 반납하고 국회나 세종 정부청사에서 업무를 보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은 휴가는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재로서는 당분간 휴가를 가지 않을 방침이다.

(임보연 강종구 김인유 김준호 신정훈 송형일 전승현 황봉규 이상현 임청 심규석 김호천 최수호 이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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