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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운영방침 설명하는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신임 강명재(56) 전북대병원장이 22일 병원에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병원 운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2015.7.22 sollenso@yna.co.kr |
<인터뷰> 강명재 신임 전북대병원장
"환자 중심의 병원문화 정착해 내적 충실화 이루겠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장에 취임한 강명재(56) 원장은 22일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내적 충실화를 위한 4가지 실천 전략으로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병원, 경영합리화를 통한 튼튼한 병원 육성,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를 제시했다.
다음은 강 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 전북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대표병원의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급변하는 의료계의 내·외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높아진 기대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전북대병원은 곧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도민이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전북대병원이 지난 10년간 외적 성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우리 병원은 2008년 전북지역암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이들 센터는 전문영역별로 특화한 세부 전공을 살려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 중심병원으로 이끌 임상연구지원센터가 운영에 들어갔고 치과진료동 증축사업이 끝나 통합 클리닉 진료를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초 지하주차장 건립을 완공했고 본관 리모델링도 끝났다. 이젠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보완하는 '내적 충실화'를 이뤄 더 강하고 튼튼한 병원을 만들겠다.
-- 내적 충실화를 위한 실천 전략은.
▲ 현재 의료계는 낮은 의료수가, 정부의 급여보장성 강화, 신택진료제의 단계적 축소 폐지, 지역환자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그동안 외형을 키우고 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내적 경영을 강화하겠다.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등 4가지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병원을 이끌겠다.
--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추진됐지만 안타깝게도 건립 예정지인 백석제에서 독미나리 등이 발견되면서 현재 답보 상태에 있다. 사업 추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국책사업인데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의 충분히 논의하고 법 절차에 따라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다. 물론 군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
-- 임기 3년간 어떤 경영철학으로 병원을 운영할 생각인가.
▲ 의료 현장의 낮은 곳에서 일어나는 잔잔하고 작은 목소리에 귀를 활짝 열어놓는 '경청의 리더십'을 통해 병원을 운영하겠다. 우리 병원의 인화와 단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병원 안팎에서 나오는 소중한 목소리를 크게 듣고 헤아리는 마음이 따뜻한 병원장이 되겠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사랑을 먹고 성장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도민께 보답하는 길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켜 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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