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필로폰 밀반입 급증…"상반기 1천800억원 어치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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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당국이 올 상반기에 공항 등지에서 작년 동기의 2배 수준인 2억 4천600만 뉴질랜드달러(약 1천879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세관을 인용, 이 기간에 필로폰(암스암페타민)과 해당 원료 물질을 압수한 게 약 250건에 이른다며 이를 전부 합치면 500여 kg으로 기록적인 양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 홍콩에서 밀반입던 750만 달러 상당의 필로폰이 압수됐다고 이들 언론이 전했다.
필로폰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마약류로 최근들어 밀반입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뉴질랜드 세관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압수된 필로폰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2배에 이른다며 특히 여름철에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인 패네티어 세관 출입국 담당관은 한 번에 필로폰과 관련 원료물질을 수 kg 씩 압수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지만 어떤 시기에는 그런 일이 거의 매일 일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패네티어 담당관은 밀수꾼들이 마약을 어린이 장난감이나 내의 등에 숨기기도 한다며 마약류를 밀반입하려고 고안해내는 새로운 방법을 따라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량의 마약류는 대부분 우편이나 항공 화물로 부쳐지는 경우가 많아 불법 약물을 파는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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