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선 현대시멘트그룹 회장 부친 묘소 경매 나와

편집부 / 2015-07-22 10:46:11
7만여5㎡ 토지와 주택 등 7개 필지…합의 취하 가능성
△ 경매에 나온 고 정순영 회장 묘지 전경. 지지옥션 제공

정몽선 현대시멘트그룹 회장 부친 묘소 경매 나와

7만여5㎡ 토지와 주택 등 7개 필지…합의 취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범현대가 현대시멘트·성우그룹 정몽선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법원 경매에 나온 데 이어 부친 정순영 전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광주의 토지 및 건물도 경매에 나왔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정 회장이 소유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소재 단독주택과 부속토지, 임야 등 7개 필지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토지 7만2천275㎡와 주택 139㎡로 구성된 7개 필지 중 한 필지에는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순영 명예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과 토지의 소유자는 정 회장으로, 채무자는 성우종합건설이며 7개 필지는 공동 담보로 지난 2011년 12월 50억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됐고 지난 5월 27일 이 근저당을 원인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돼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경매에 나온 7개 필지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저수지 북서쪽 태화산 줄기변에 있으며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하게 조성돼 있고 벽돌로 지어진 1층 규모의 주택과 자연림, 분묘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주변 공시지가는 대지가 ㎡당 14만3천800원, 임야가 4천700∼4천990원 수준으로, 공시지가 기준 4억7천400여만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법원의 감정가는 이보다 2∼3배 정도 높을 전망이다.

성우종합건설은 양재동 복합유통시설 파이시티 시공사로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이 중단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왔고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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