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매춘 대대적 단속…1주일새 또 30명 적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D.C. 당국이 매춘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매춘 단속작전에 돌입한 워싱턴D.C. 경찰은 최근 1주일 사이에 30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백페이지, 크레이그리스트 등과 같은 인기 웹사이트에 매춘 허위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지정된 호텔 방으로 찾아오는 이른바 '성매수 고객'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10명이 적발됐으며 그 이후로 20명이 체포됐다.
이 같은 매춘 함정단속은 오래전에 홍등가가 있었던 시내 14번가 토머스 서클 등지를 중심으로 매춘이 횡행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에 따른 것으로, 경찰은 앞서 지난 1∼2월에도 전직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포함해 50여 명을 체포한 바 있다.
워싱턴D.C. 검찰과 시의회도 매춘 단속에 적극적이다.
검찰은 매춘 단속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잭 에번스 시의원은 최근 경찰이 성매수 고객의 차량을 강제 견인 및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여보, 차를 잃어버렸어요'(Honey, I lost the car) 계획 추진 방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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