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테네시 태러 희생 조기게양 명령 안해 논란

편집부 / 2015-07-22 00:25:57
"휘트니 휴스턴 사망 때는 명령" 루머까지


오바마, 테네시 태러 희생 조기게양 명령 안해 논란

"휘트니 휴스턴 사망 때는 명령" 루머까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테네시 주 채터누가의 해군시설 총기난사 사건으로 살해된 현역군인 5명을 애도하는 조기(弔旗) 게양을 지시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연방의회 상·하원 의사당에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의 조기가 게양됐지만, 연방 정부 건물은 조기를 내걸지 않아 소셜미디어 상에서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투수인 커트 실링도 '휘트니 휴스턴을 위해서는 조기 게양? 우리 땅에서 테러리스트에 의해 해병대원 4명과 해군 1명이 살해됐는데…아무 것도 없다?'라는 트윗 글을 썼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을 애도하는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규정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원의장, 내각 구성원, 연방대법원장 등 사망 시 연방 건물에 조기가 게양된다. 국회의원은 워싱턴 D.C.와 출신 주에 조기가 내걸린다.

또 대통령은 국가적 비극이 발생하면 조기 게양을 명령할 수 있다.

한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사당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주 5명의 용감한 군인들이 테네시 주 채터누가에서 테러 공격으로 살해됐다"며 "그들의 용감한 임무수행에 대한 존경과 미국을 위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의사당에 성조기를 조기 게양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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