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황총리 "비리유형별 TF운영으로 총체적 부패 척결"
황교안 국무총리는 부패척결 추진방향과 관련, "총리실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각종 비리에 대해 비리유형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서 단속과 함께 제도 개선을 아우를 수 있는 총체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비정상의 정상화와 부패척결 등의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 "가시적으로 지속적인 부패 척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부패 척결 추진 역량을 결집해 내실 있는 반부패 개혁을 추진하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 '해킹·추경' 원내대표 협상 진통…오후 8시 재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 규명 방식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만나 이들 두 현안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헤어졌다. 원·이 원내대표는 오후 8시에 회동을 재개한다.
■ 野 "靑, 워터게이트 사건 상기해야" 연일 총공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운용 의혹에 대해 30개 요구자료 목록을 제시하고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한층 조였다.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원이 구입한 해킹프로그램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의 전체 로그파일 등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가정보원 및 SK텔레콤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과 새누리당, 청와대는 이번 사건을 '안보장사'로 덮으려 하지 말고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국정원이 휴대전화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해킹을 의뢰한 점 등을 언급하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 국정원 직원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사"…경찰, '내사종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임모(45)씨에 대한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측은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가 85%로 나왔고, 콧구멍 및 기도에서 그을음 부착이 관찰됐다"며 "외부 손상이 없고, 혈액 및 내용물에서 특기할 일반 독물이나 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참작할 때 전형적인 번개탄 자살로 볼 수 있다"며 "이로써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사종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野, 핵심당직 조직본부장에 '박지원계' 이윤석 내정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조직본부장에 호남 출신 재선인 이윤석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20일 전날 혁신안 확정에 따른 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었으며, 2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본부장은 직제 개편에 따라 '핵심보직'으로 부상한 자리로,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총무본부장에는 혁신안 통과로 사무총장직에서 조기 사퇴하게 된 3선의 최재성 의원이 내정됐으며, 민생본부장에는 재선의 정성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김한길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전략홍보본부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안규백, 홍종학 의원이 각각 유임됐다.
■ 당청 "노사정 대화 재개해야"…김대환 재선임 유력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동개혁 동력 확보를 위한 노사정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대화 테이블에서 이탈한 한국노총의 복귀로 노사정위원회가 재가동될 경우 지난 6월 임기가 끝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을 재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4월8일 한국노총의 대타협 결렬 선언 이후 (노동개혁) 핵심 과제에 대한 논의가 더이상 진전을 못보고 있다"며 "부디 조속히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북 민간단체, 23일 8·15 공동행사 논의 사전접촉
남북 민간단체가 광복 70주년 8·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사전접촉을 오는 23일 개성에서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의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남측 준비위)가 지난 6일 북측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북측 준비위)에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어제 북측이 이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준비위는 오는 23일 개성에서 북측 준비위와 사전접촉을 하겠다고 신청했다"며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법 법사위 소위 통과
현재 25년인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일명 '태완이법')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통과했다. 소위는 형법상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되, 강간치사나 폭행치사, 상해치사, 존속살인 등 살인죄의 경우 해당되는 개별법별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했다. 살인 이외에 '5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의 경우 DNA 등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더라도 공소시효를 10년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심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 'GOP 총기난사' 임 병장에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작년 6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3) 병장이 군사법원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군 검찰은 오늘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임 병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6월 21일 저녁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임 병장은 총기난사 직후 무장 탈영했으며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체포됐다.
■ 전국 23일 장맛비…중부지방 24∼25일 많은 비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24일부터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머물면서 25일까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은 26일 이후 북한 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남쪽 먼해상에 위치한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북서진하면서 그 북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할롤라의 진로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이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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