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對日협력 대상 6개산업 지정
7월부터 매월 대표단 방일, 합작 모색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대만 정부가 석유화학 6개 부문을 일본과의 협력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중점 산업 분야에서 일본과 적극 협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만 중앙(中央)통신사에 따르면 경제부는 녹색경제와 석유화학특별구역, 전동차·지능형 운수시스템(ITS), 지능형도시, 일본 지방도시산업발전(5세대 통신), 디지털 콘텐츠, 지능자동화·금속부가가치화산업 등 현재 대만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6개 부문을 대일 합작사업 대상으로 선정,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5세대 이동통신은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각 산업체들은 이달부터 매월 일본 방문단을 조직해 현지에서 합작 상대를 물색해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장치위(張啓裕) 대만·일본산업합작파트너포럼 집행위원장은 이날 경제부 주관으로 타이베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국제 경쟁력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만과 일본이 각각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분업형태 등으로 협력한다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등 윈·윈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기업의 대만 투자비율은 34%, 대만 기업의 일본 투자액은 299%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5월말까지 일본 기업의 대만 투자액은 72%, 대만 기업의 일본 투자액은 8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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