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미국 8개 대형 은행에 자기자본 비율 확충 요구

편집부 / 2015-07-21 11:37:48

FRB, 미국 8개 대형 은행에 자기자본 비율 확충 요구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씨티 그룹을 비롯한 미국의 8개 대형 은행 지주회사들이 자기자본을 의무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FRB는 20일 국제적인 자기자본 비율 규제(바젤 III)와 비교해 핵심 자기자본 비율을 오는 2019년 1월까지 1∼4.5%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을 요구하는 규제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08년 미국 금융을 진원지로 한 세계 금융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규제안의 대상은 경영 위기에 빠지면 금융 시스템에 파급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은행 그룹들이다.

바젤III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핵심 자기자본 비율은 7%다. FRB는 자산 규모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활동과 경영의 복잡성에 따라 지주회사별로 핵심 자기자본 비율의 가산 폭을 달리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에 대해서는 최대 4.5%를 추가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씨티는 3.5%,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등 3개사는 3%였다.

해외 및 투자은행 업무의 비중이 약한 웰스 파고는 2%에 그쳤다. 리스크가 낮은 신탁 업무 중심의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은 각각 1.5 %, 1%로 정해졌다.

FRB에 따르면 상당수의 미국 금융 기관들이 추가된 자기 자본 비율에 이미 도달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최대의 부담을 안게 된 JP 모건 체이스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의 축소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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