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서경덕, 독일 베를린에 '한글 공부방' 지원

편집부 / 2015-07-21 08:40:01


서경석-서경덕, 독일 베를린에 '한글 공부방' 지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일 베를린 선교교회 내 한글 공부방에 기자재를 지원했다.

1978년 설립된 베를린 선교교회는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로, 당시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리고 그들의 2세 한글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두 콤비는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지원하는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베를린 선교교회에는 다량의 노트북과 복합기, 칠판 등을 기증했다고 서 교수가 21일 밝혔다.

이번 기자재 기증에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양형남)이 힘을 보탰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이 주말에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곳을 여럿 목격했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을 보고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2년 전부터 각국 한글 공부방에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경석은 "지난해 5곳을 지원했다. 1년에 4∼5곳씩 지원한다면 20년 동안 전 세계 100곳의 '한글 공부방'을 돕게 될 것"이라며 "한국어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찌민, 방콕, 타슈켄트, 사할린 등 세계 주요 도시 11곳에 한글 공부방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한글시계 전시회'를 열었던 그래픽 디자이너 유다솜 씨가 '한글 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재능기부로 제작해 달아주고 있다. 그는 서경석의 부인으로,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부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다.

서 교수는 하반기에 캐나다 토론토,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중동지역, 아프리카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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