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픈> 필 미켈슨 "악! 티샷이 호텔 발코니로"

편집부 / 2015-07-21 08:46:13
△ 필 미켈슨.(AP=연합뉴스)

< 디오픈> 필 미켈슨 "악! 티샷이 호텔 발코니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필 미켈슨(미국)이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티샷이 어이없이 호텔 발코니로 들어가는 바람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45위에 머물렀던 미켈슨은 마지막 날 쾌조의 샷을 보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날까지 선두와는 8타차가 난 터라 우승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미켈슨은 2013년 이 대회 우승자답게 마지막 날 타수를 차근차근 줄여나갔다.

이날 16번홀까지 미켈슨이 잡아낸 버디는 보기없이 6개, 그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10언더파까지 끌어올리며 톱 10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17번홀이었다.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인 17번홀의 티샷이 골프 코스의 로드 호텔에 접해있는 올드 코스 호텔로 들어간 것이다.

미켈슨의 티샷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꺾이면서 이 호텔로 날아들어 130호 밖 발코니에 떨어졌다.

티샷은 아웃오브바운스(오비) 처리가 됐고, 결국 17번홀에서 세 타를 까먹었다. 타수도 10언더파에서 7언더파로 곤두박질쳤다.

미켈슨은 "샷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며 "볼이 잘 맞았는데, 단지 드로우가 좀 걸리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너 부근으로 드로우를 걸려고 했을 뿐인데, 내가 의도한 것은 그런 말도 안되는 샷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미켈슨은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감하며,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미켈슨은 그러나 경기 후 "이번 주 플레이는 즐거웠고 샷도 괜찮다"며 "가족들도 2주간 이곳에 머물렀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로 돌아가려면 조금 더 인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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