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개장

편집부 / 2015-07-21 07:54:44


미국 미시간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개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미시간대학이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앤 아버 캠퍼스에 자동주행 자동차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개장했다.

이 시설은 미시간대, 미시간 주정부, 미국 연방정부, 자동차 업체들, 기술 업체들 등이 합작으로 설립한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센터'가 운영한다.

넓이는 13만㎡이며 조성하는 데 1천만 달러(116억 원)가 들었다.

이 시설에는 교차로, 철도 건널목, 원형 교차로, 벽돌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주차 공간 등 도시 지역에 흔히 보이는 지형지물들이 있다.

건물 모양의 보드와 가짜 보행자 등은 테스트의 종류에 따라 옮겨서 설치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진입 램프, 금속으로 된 다리, 터널 등도 있다.

스웨덴과 일본에도 자동주행 자동차용 시험장이 있지만 미시간대의 시설이 가장 진보돼 있다고 피터 스웨트먼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센터장은 AP통신에 설명했다.

미시간대 공과대의 라이언 유스티스 교수는 이 시설의 특징이 악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반복해 시험하기 쉽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 완공되기 전인 작년 11월부터 포드자동차와 협력해 이곳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들을 시험해 왔다.

그는 버스에 가려 보이지 않던 보행자가 불쑥 튀어나오거나, 표지판이 진흙이나 눈에가려지거나, 도로에 눈이 쌓이는 등 실생활에서는 드물게 일어나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집중적으로 테스트해야 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등 다른 곳에 자체 시험 시설이 있는 자동차 회사들도 미시간대의 시설에서 시험을 하고 있다. 자사 자동차가 다른 회사 자동차들과 함께 다닐 때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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