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전 세계 '해리의 마법'에 걸리다

편집부 / 2015-07-21 05:00:00


<역사속 오늘> 전 세계 '해리의 마법'에 걸리다







(서울=연합뉴스) 1997년부터 전 세계 출판계는 몇 년을 주기로 '마법'에 걸렸다. 마법의 주인공은 '해리 포터'.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전 세계 서점들은 북새통을 이뤘고 아이들은 마법의 세계로 빨려들어갔다.

2007년 7월21일 시리즈의 완결편이 나왔을 때에도 이런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국의 WH 스미츠 서점의 400여개 매장에선 초당 15권씩 책이 팔려나갔다. TV, 게임에 빠진 아이들을 책 앞으로 불러내는 마법을 부린 것이다.

1997년 6월에 나온 제1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완결편인 제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이르기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는 10년간 60여 개 언어로 200여 개국에서 출간돼 4억부 이상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영화로도 제작돼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8편을 모두 합쳐 세계적으로 77억2천300만달러(8조2천234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려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시리즈로 기록됐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어린 딸의 생계를 걱정하던 무명작가 조앤 롤링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었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성공으로 5억 파운드(약 8천9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모아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자가 됐다.

해리 포터 열풍은 책을 넘어 영화, 게임, 캐릭터 등 관련 산업으로 퍼지면서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2012년 5월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선 해리 포터 시리즈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높은 인기만큼이나 많은 이야깃거리와 논쟁도 쏟아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 시절 해리 포터 시리즈가 어린 영혼을 유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초 상대국을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왕 '볼드모트'에 비유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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