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대우조선 회사채 투매 없어…지켜보자"

편집부 / 2015-07-20 18:13:51

자산운용사 "대우조선 회사채 투매 없어…지켜보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대규모 손실과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자산운용업계는 이번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투매 현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과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때까지 지켜보자는 인식이 우세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대우조선 회사채 다수가 사모펀드에 편입돼 있어 공모 펀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내부에선 2천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회사채가 오는 24일 만기가 도래하면 무난하게 상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A 운용사 관계자는 "회사채가 추가 하락 우려로 잘 유통되지 않을 뿐이지 큰 문제는 없다"며 "일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B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 회사채를 매각하려면 헐값에 내놔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 투자자가 보유하는 쪽을 선택한 상태"라며 "정부나 산업은행이 어떤 지원책을 내는지를 보고 투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C 운용사 관계자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을 뿐 여전히 '정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데다 채권단이 증자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면 회사채 유동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채권형 상품에 강점이 있는 KB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알파에셋자산운용, 흥국투신운용, 한화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운용사들이 대우조선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3천300억원 어치를 펀드에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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