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0년대 재일조선인 시선집·요하문명과 고조선

편집부 / 2015-07-20 14:37:15

<신간> 2000년대 재일조선인 시선집·요하문명과 고조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2000년대 재일조선인 시선집 = 김형규 엮음.

'아무리 용을 써도/이 땅에서 떠날순 없다/그런데도 마음은/자꾸 떠나자고 한다'( 정화흠 '제땅을 등지면' 중에서)

이 책은 1세대 재일조선인 19인의 시(詩) 모음집이다.

저자들은 일제강점기 민족사의 상흔을 지닌 채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이거나 그의 후손이다.

타지에서 민족의 아픔을 온몸으로 감내하고 저항하며 살아온, 차별과 소외 속에서 서러움조차 맘껏 표현할 수 없었던 이들의 삶이 시에 고스란히 전해온다.

책은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한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러나 이제는 일본과 한국, 그 어디에도 쉽게 속할 수 없는 재일조선인 집단의 경험이 그려낸 문화적 소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진출판. 532쪽. 3만원.



▲ 요하·홍산답사기행 요하문명과 고조선 = 한창균 엮음.

2013년 5월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와 연세대 박물관·사학과 전·현직 교수 10여명이 요하문명 지역을 답사한 뒤 엮은 논문집이자 기행문이다.

1부는 팔순의 역사학자 김용섭 전 연세대 교수의 '고대의 농경문화와 고조선의 성립 발전'을 비롯한 7편의 논문이 실렸다.

2부는 답사지 유적 소개와 후기를 통해 요하 유역에서 이뤄진 고고학의 성과를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 문제가 '뜨거운 감자'인 이때, 동북공정의 근간인 요하문명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지식산업사. 324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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