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추문' FIFA, 회장 봉급 공개, 임기제한 등 개혁안 마련

편집부 / 2015-07-20 10:58:37
△ 사의 표명하는 블라터 FIFA 회장 (취리히 AP=연합뉴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marshal@yna.co.kr FIFA President Sepp Blatter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FIFA headquarters in Zurich, Switzerland, Tuesday, June 2, 2015. Sepp Blatter says he will resign from his position amid corruption scandal and is promising to call for fresh elections to choose a successor. (Ennio Leanza/Keystone via AP)

'부패 추문' FIFA, 회장 봉급 공개, 임기제한 등 개혁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부패 스캔들로 위기에 빠진 FIFA를 개혁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칼라 FIFA 회계감사위원장이 마련,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개혁안은 회장과 집행위원의 봉급과 지출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 등이 골자이다.

또한 회장과 집행위원의 임기를 4년에 최대 3회 연임으로 제한하고 집행위원 후보에 대한 도덕성 점검을 의무화했다.

FIFA 연차 총회에서 집행위원을 직접 선출토록 한 것도 개혁안에 포함됐다.

FIFA의 개혁안은 코카콜라가 주요 후원업체로는 처음으로 외부의 신망있는 인물이 주도하는 독립적인 개혁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등 외부로 부터 개혁요구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샤런 버로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은 '뉴 피파 나우'(New Fifa Now)' 기치 아래 독립적 개혁위원회 설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FIFA 개혁의 관리 책임자로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을 건의했다.

블라터 회장은 집행위원회에 강도높은 개혁안을 수용하는 것만이 외부개입 요구 목소리를 잠재울수 있다는 점을 설득할 예정이다.

가디언은 그러나 개혁안이 집행위에서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FIFA가 부패로 얼룩진 과거와 완전 결별할 것을 주장하는 외부의 요구를 진정시킬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FIFA 집행위는 블라터 회장이 금년 12월~내년 3월 사이 사임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BBC는 일부 FIFA 지역 연맹이 12월 16일을 후임 회장 선거일로 정할 것을 바라고 있으나 블라터 회장이 연내에 물러나는 것을 원치않고 있어 선거일이 내년초로 미뤄질수 있다고 전했다.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는 투표일 4개월전에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집행위는 사실상 선거 운동의 시작으로 볼수 있다.

BBC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블라터의 뒤를 이어 차기 회장에 유력시된다면서 그가 최근 수주간 지역연맹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자신의 출마에 대한 반응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FIFA 내부 관계자들은 FIFA가 직면한 사법당국의 조사 강도에 비춰 차기 회장은 '강력한 대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