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회장 "증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정부지원 필요"

편집부 / 2015-07-19 12:00:05

중견련 회장 "증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정부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9일 "정부가 단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날 중견련의 법정단체 전환 1주년을 앞두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법이 흘러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 도입 등을 거론하며 "중견기업은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열심히 커온 기업인데 좀 커졌다고 해서 갑자기 판로를 제한하고 적합업종 지정을 통해 규제한다면 기업이 성장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불행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회장은 "기업의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첫째가 기업가 정신이고 두번째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라면서 "기업들이 뛸 수 있는 풍토를 만들도록 많은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90%의 중소기업이 고용의 80%를 책임지고 중견기업이 9%, 대기업이 2%의 비중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황금분할'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을 밝혔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거의 동등한 위치로 인식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기업군간 대표성 불균형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동반성장위의 구성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각각 9, 11석이고 공익대표도 6석이지만 중견기업대표석은 2개에 불과해 정보의 불균형이 있다"면서 "중견련이 법정단체로 전환한 만큼 동등한 비율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반위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와 관련해 "잘못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잘못된 것은 당연히 고쳐야 한다"면서도 "업종 특성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강 회장은 수 대째 가업을 이어가면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는 독일의 가족경영기업 사례를 거론하며 "한국에서도 이런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정치권, 사회, 기업, 노조가 모두 같이 공들여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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