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엽기 교수·농약 사이다 '충격'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조영남-김수미 충돌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7월 셋째 주(11~17일) 네이버가 집계한 인터넷 뉴스 주간 클릭 순위에서는 제자에게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한 교수가 구속된 사건이 가장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제자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분무액을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심지어는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강제로 먹게도 했다.
주간 화제의 뉴스 1위는 이 사건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다룬 '"노예같은 삶이었다" 교수 가혹행위에 짓밟힌 제자의 꿈'(14일, 사회)이 차지했다.
피해자는 문제의 교수 밑에서 일하면 교수라는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지만, 가혹행위를 당하면서 "마포대교에 올라 몇 번이고 죽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주간 댓글 순위에서도 댓글 5천609개로 사회부문 4위에 올랐다.
주간 클릭 순위 2위는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는 주민…용의자 범행 부인'(17일, 사회)이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독극물 음료수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가 17일 유력한 용의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4일 이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들이 마신 음료수는 살충제가 들어간 사이다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와 충격을 전해줬다.
18일 현재 피해자 6명 중 2명이 숨졌다.
3위는 '공무원 월급은 얼마…5급 218만원, 9급 128만 원'(16일, 정치)이 차지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6일 발간한 '국가공무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5급 공무원으로 첫 임용됐을 때 받는 기본급은 월 218만 원이며, 7급은 161만원, 9급은 128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실수령액은 늘어난다.
1급 공무원(고위공무원 가급)까지 승진하면 기본급은 최대 603만원 수준으로 올라가고, 국가정보원이나 경호실 등 공안업무 담당 1급 공무원은 622만원, 치안정감은 603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과학 분야에서는 '명왕성에 얼음산 있다…NASA "형성된 지 1억년 미만 추정"'(16일) 기사에 독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명왕성 표면에는 3천m가 넘는 얼음산들이 있으며, 이들이 형성된 지는 1억년 미만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이날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근접 비행해 촬영한 명왕성 표면의 고해상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이는 뉴호라이즌스가 고해상도로 촬영한 결과 중 지구로 전송된 첫 프레임이다.
앞서 뉴호라이즌스는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한국시간 오후 8시 49분 57초)에 명왕성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50㎞ 거리까지 접근했다.
2006년 1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발사된 뒤 9년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간 뒤의 일이다.
TV연예 분야에서는 '조영남·김수미, 둘 다 잘한 것 하나 없다'(14일)는 기사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13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수미와 가수 조영남이 돌출 언행으로 충돌을 빚은 사건은 조영남의 하차 선언과 번복에 이어, 17일 김수미의 하차 선언으로 이어지면서 한 주 내내 파문이 계속됐다.
경제 분야 1위는 '조현아, 美법원에 소송각하 요구…"한국서 재판 타당"'(14일)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법원에 승무원 김도희 씨가 '땅콩회항'과 관련해 제기한 민사소송을 각하해 달라는 내용의 서면(motion to dismiss)을 제출했다는 기사다.
이밖에 세계 분야에서는 '일본 대기업, 미군 포로에 강제징용 첫 사과…한국엔 '아직''(15일), 생활 분야에서는 '낙지 잡다 찾은 고려 선박 '대부도 2호선' 밑널 4개 확인'(13일), 스포츠 분야에서는 '전인지, US위민스오픈 우승…한해 韓·美·日 동시 석권'(13일)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주간 댓글 순위에서는 ''여성 혐오' 당신도 빠져들고 있다'(16일, 사회)가 댓글 1만1천445개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위는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을 다룬 '"그 아저씨 혼내주세요"…끝내 지키지 못한 약속'(11일, 사회)으로 댓글 9천183개가 달렸다.
3위는 댓글 7천861개의 '알바생 "청춘 바쳐 6030원, 허탈"…자영업자 "왜 한창 어려울 때"'(12일, 사회)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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