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맥도날드, FIFA에 개혁 요구

편집부 / 2015-07-18 09:45:55


코카콜라·맥도날드, FIFA에 개혁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과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카타르의 노동자 인권착취 논란 등과 관련해 주요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FIFA 개혁을 위한 독립적인 위원회 설치를 요청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7일 FIFA에 보낸 서한에서 "한 명 이상의 저명하고 공정한 지도자들이 FIFA 개혁을 위한 노력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런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FIFA의 개혁과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믿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1974년부터 FIFA를 후원해 온 코카콜라는 "윤리와 인권에 대한 약속, FIFA의 성공을 바라는 깊은 충심에서 이 방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의 이런 요구가 공개된 뒤 다른 주요 후원사인 맥도날드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제기된 의혹과 비난이 FIFA의 명성을 더럽혔고, 우리의 후원에도 타격을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FIFA의 내부 통제와 준수 문화가 맥도날드의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팬과 후원사의 신뢰를 회복할 의미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후원사들의 기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세계 축구를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관리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FIFA의 목적"이라며 위원회 설치 요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검찰은 지난 5월 비리 혐의로 FIFA 고위직 등 14명을 기소했고 스위스에서 부패혐의로 체포됐던 전 FIFA 부회장 제프리 웹을 인도받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된 제프 블라터 회장의 사퇴 선언에 따라 FIFA는 오는 20일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을 논의하는 집행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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