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협상 대가로 미국 군사원조 받나

편집부 / 2015-07-18 08:17:02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모세 야론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이란 핵협상 대가로 미국 군사원조 받나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타결한 핵협상에 대해 '역사적 실수'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이스라엘이 미국으로부터 군사 원조라는 '당근'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아루츠 쉐바 TV 채널은 17일(현지시간) 다음 주로 예정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이스라엘 공식 방문시 이스라엘에 매우 관대한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핵협상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고 보도했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도움을 받는 안보 강화 문제를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냉각된 관계와는 달리 카터 장관과 모세 아론 국방장관은 매우 친밀한 사이로 이들은 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론 장관은 이날 채널2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협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보 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았다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약속을 언급했고 지금까지 양국의 안보관계는 훌륭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주 카터 장관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이고 많은 영역에서 공동의 적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주변국의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협상이 최종 승인되기까지 남은 몇 달 동안 이스라엘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관심과 의지가 있다면 안보와 정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상을 암시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날 아론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더 많은 군비 지원을 요청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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