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준 부의장 "미국 인플레이션 너무 낮아…끌어올려야"

편집부 / 2015-07-18 04:31:31
"규제 필요성, 금융위기가 증명했다"…현제 규제제도 옹호


피셔 연준 부의장 "미국 인플레이션 너무 낮아…끌어올려야"

"규제 필요성, 금융위기가 증명했다"…현제 규제제도 옹호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속도가 너무 낮은 상태며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주장했다.

피셔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 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점이 우리(연준)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이유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2%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설정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을 기준으로 설정한 물가 목표이지만, 이 물가지수는 2012년 4월 이후 줄곧 2%를 밑돌고 있다.

특히 핵심 PCE 물가지수는 1.5%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 5월 1.2%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피셔 부의장의 이날 발언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 금융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금융규제 완화를 주장하는데 대해, 피셔 부의장은 "금융 규제가 너무 느슨했고 은행업계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해 결국 취약해졌음은 2008년 금융위기가 증명했다"고 반박했다.

금융기관이 위기 상황에 대응할 충분한 자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은행 관리감독 체계의 "큰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연준은 금융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대형 은행들에 대해 내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때 자기자본 확충 기준을 소폭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융업계 일부에는 스트레스 테스트 역시 지나친 정부의 규제라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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