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국, 조종실 2인 상주·조종사 심리검사 권고

편집부 / 2015-07-17 19:58:01

EU 당국, 조종실 2인 상주·조종사 심리검사 권고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항공안전 당국이 17일 조종실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항공기 조종실에는 항상 2인이 머물러야 하며 모든 조종사들에 대해 훈련 과정과 실제 비행 투입 전에 반드시 심리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3월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조종실 안전 개선 방안을 검토해온 EASA는 조종사들의 정신 건강을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EASA 권고에는 조종사들에 대해 무작위로 마약 및 알코올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저먼윙스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조종실에 홀로 남은 부기장의 고의 하강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종실 2인 상주' 규정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사고 이후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를 비롯해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항공사들이 '2인 규정' 도입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후 조종사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투입돼 항상 2명이 조종실을 지키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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