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액상분유 구더기 유입 논란…식약처 조사

편집부 / 2015-07-17 19:10:18

LG생활건강 액상분유 구더기 유입 논란…식약처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LG생활건강 액상 분유 '베비언스'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업체와 소비자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17일 LG생활건강 등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한 소비자는 지난달 GS홈쇼핑을 통해 구입한 베비언스 제품(유통기한 2015년 11월 15일)을 아이에게 먹인 후 제품 뚜껑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뚜껑에서 움직이는 구더기의 모습이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져 논란이 확산했다.

이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아이가 해당 제품을 먹은 뒤 묽은 변을 보거나 토했다고 밝혔다.

이 소비자는 지난 4일 제조사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자 LG생활건강 관계자가 찾아와 생활용품 또는 금전적 보상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G생활건강은 생산공정상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베비언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 공정상 병과 뚜껑은 고온·고압으로 멸균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벌레나 세균 등 생물은 전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지난 6일 식약처에 자진신고하고 식약처 지시 및 당사 자체적으로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제시한 사진 속 유충을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파리 유충으로 추정되며 알이 부화한지 최대 7일 내의 상태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고객이 문제제기한 제품은 생산제조일이 5월 15일, 구입 일자는 6월 1일로 (해당) 제조시점 및 구입시점에서는 (살아있는 유충) 발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소비자로부터 클레임을 받은 후 협의를 진행하면서 정신적 피해 보상 차원에서 생활용품 또는 50만원 보상을 제안했으나 해당 소비자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업체와 소비자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선 해당 지자체인 인천 중구 식품위생과를 통해 현장 조사를 한 뒤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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