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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Photo/Abo Muhammed) |
예멘 망명 정부 "남부 아덴 해방" 선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예멘 망명 정부가 17일 남부 아덴 지역의 해방을 공개 선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망명 중인 칼리드 바하 예멘 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명절 '이드 알피트르' 첫날에 "정부는 아덴주의 해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멘 정부 관리들이 전략적 항구 도시인 아덴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민병대는 지난 이틀간 아덴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후티 반군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멘 무알라에 있는 주정부 청사를 탈환하고 대통령궁이 있는 크라테르 지역까지 진격했다. 아덴의 국제공항도 탈환했다.
이 민병대를 지휘하는 파델 바에크는 "우리는 후티 잔당들과 살레 (전 대통령) 추종자들을 몇 시간 내로 몰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부 민병대는 지난 4개월 동안 아덴을 중심으로 후티 반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다. 후티 반군은 살레 전 대통령과 합세해 예멘 정부를 수도 사나와 아덴에서 몰아냈지만,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공습을 개시하면서 교전 상태가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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