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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해군 항공모함 샤를 드골의 함재기가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펼치고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임무를 수행한 뒤 걸프만에 머물고 있는 모함 칼빈슨에 착륙하고 있다. marshal@yna.co.kr |
영국군 조종사 시리아 IS 공습 참여…의회 승인 없어 논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영국군 조종사들이 의회의 반대에도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격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방부는 17일 자국 조종사들이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에 파견돼 시리아 IS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3명의 영국군 조종사를 포함해 20명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국제동맹군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영국 의회는 작년 9월 IS 격퇴를 위해 자국군이 이라크 공습에 나서는 것을 승인했으나 시리아는 표결에 부치지 않았다. 앞서 2013년 의회는 표결을 통해 시리아에서 영국군의 군사작전에 반대했다.
국방부는 현재는 시리아 내에 자국 조종사가 없다면서 "파견되면 영국 군인이라고 해도 사실상 외국 군대에서 활동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영국 군인이 시리아 공습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지고 나서 집권당인 보수당의 존 배런 의원은 "의회가 군대 개입에 반대했다"면서 "영국 군인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은 극단주의자들의 원점을 타격해야 한다면서 의회에 시리아 IS 공습에 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야당인 노동당도 2013년 시리아 개입에 반대했을 때와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시리아 개입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미 시리아에 무인 항공기(드론)를 투입해 IS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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