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시장서 연쇄폭발 49명 사망

편집부 / 2015-07-17 18:27:43


나이지리아 시장서 연쇄폭발 49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지난 5월 취임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 분쇄를 거듭 다짐하고 있으나 또다시 나이지리아 한 시장에서 연쇄 폭발로 49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6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 시에 있는 한 시장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49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했다고 구조대원들이 말했다.

지역 상인 바다마시 아민은 "첫 번째 폭발은 오후 6시20분께 혼잡한 신발가게 밖에서 일어났고 몇 분 뒤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간 시장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축제 전날 막판 쇼핑을 하려는 고객들로 크게 붐볐다고 전했다.

아민은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서 약 70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도우려 하는 동안 신발가게 건너편에 있는 중국가게 밖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아민은 자신도 사망자 시신을 옮기느라 피에 흠뻑 젖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 알리 나시루는 숨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았으며 상인과 쇼핑객들이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한편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이드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나는 많은 국가적 문제를 풀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지원과 이해,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부하리 대통령이 보코하람 분쇄를 약속하며 취임한 뒤 보코하람 공격이 급증, 약 한 달 반 동안 700명 가량이 살해됐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보코하람의 준동을 간과한 고위 군 사령관 전원을 해임함으로써 보코하람 세력을 분쇄하겠다는 추가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부하리 대통령은 오는 19일 미국을 방문해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