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총재 "올해 안에 금리 올리겠다"

편집부 / 2015-07-17 16:24:43


영국 중앙은행 총재 "올해 안에 금리 올리겠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링컨 대성당에서 열린 경제정책 강연 중 올해가 가기 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BOE는 2009년 3월 이후 6년 넘게 기록적으로 낮은 0.5%의 기본 금리를 유지해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 기간 금리 동결이다.

이번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2007년 5.75%로 올린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카니 총재는 "향후 3년간 2.5%까지 천천히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견고해지는 점과 경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0%로 하락해, BOE의 목표인 2%에 한참 못 미쳤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위원회가 올해 말전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금리 인상 시점이 11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BOE 통화정책이사인 데이비드 마일스도 이에 앞서 BOE가 금리 인상을 계속 늦춘다면 이는 "나쁜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영국의 금리 인상은 영국이 2008년 금융 위기로부터 회복했다는 명확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 증가가 불가피해진다.

카니 총재는 이를 고려해 "금리 인상이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경제에 충격을 준다면 시기와 인상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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