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수사 진척없어…외부인 차 4대 조사

편집부 / 2015-07-17 11:21:46
치료 할머니 1명은 의식회복, 4명은 여전히 중태
△ 음료수 독극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5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앞에 선을 치고서 통제하고 있다.

'농약 사이다'수사 진척없어…외부인 차 4대 조사

치료 할머니 1명은 의식회복, 4명은 여전히 중태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독극물 음료수 음독 사건 직전에 외부인 차 4대가 마을을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경찰서는 마을 입구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일과 14일 사이에 사건이 일어난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를 드나든 차 20여대 가운데 외부인 소유는 4대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차들을 누가 운행했는지, 행선지가 어디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건 발생 당시에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할머니 진술이 엇갈리는 점도 확인하고 있다.

음료수를 마시지 않은 할머니와 음료수를 마셨다가 의식을 회복한 할머니는 피해자들이 마을회관에 도착한 순서를 다르게 진술했다.

경찰은 마을 인근 농약상을 대상으로 살충제 유통 경로를 조사했으나 뾰족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 병과 뚜껑에서도 단서가 될 만한 지문을 확보하지 못했다.

냉장고에 있던 다른 음료수에서도 농약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금계리 주민 6명은 지난 14일 오후 오후 3시 43분께 마을회관에서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가운데 정모(86·여)씨가 15일 숨졌다.

신모(65)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나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중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는 없고 마을 안팎을 탐문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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