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스피스, 1라운드 5언더파…우즈 4오버파 부진(종합)

편집부 / 2015-07-16 22:53:03
7언더파 존슨 단독 선두, 케빈 나도 5언더파로 공동 6위 순항


-디오픈- 스피스, 1라운드 5언더파…우즈 4오버파 부진(종합)

7언더파 존슨 단독 선두, 케빈 나도 5언더파로 공동 6위 순항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대회명 디오픈)가 16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천297야드)에서 개막했다.

아침 기온 12도의 비교적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서 첫 조인 로드 팸플링(호주), 그레그 오언(잉글랜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의 1번 홀(파4) 티샷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630만 파운드, 우승 상금 115만 파운드(약 20억1천만원)가 걸려 있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다.

스피스는 16일 밤 10시4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5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특히 마스터스부터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사례는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발목 부상 때문에 불참해 스피스로서는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더 커졌다.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만 5개를 몰아치는 등 11번 홀(파3)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순항했으나 13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잃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해 US오픈에서 스피스에게 1타 뒤져 준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7언더파 65타, 단독 1위에 올랐다.

존슨은 이날 버디 5개와 이글 2개로 7타를 줄였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레티프 구센(남아공), 폴 로리(스코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네 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트렙과 구센, 로리는 1라운드를 끝냈고 데이는 2개 홀을 남긴 상황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32) 역시 5언더파 67타로 스피스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에서 선전했다.

반면 '골프 황제' 우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6번 홀까지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시작한 126명 가운데 공동 123위일 정도로 최악의 부진이다. 1위 존슨과는 11타 차이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올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24)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10위에 그쳤다.

브리티시오픈 첫날 경기는 그린이 비교적 부드럽고 바람도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밤 10시45분까지 경기를 시작한 126명 가운데 94명이 이븐파 또는 언더파 점수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큰 어려움 없이 코스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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