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3곳 동시공격 30여 명 사망

편집부 / 2015-07-16 19:01:19
부하리 다음주 오바마와 회담…보코하람 대응책 기대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3곳 동시공격 30여 명 사망

부하리 다음주 오바마와 회담…보코하람 대응책 기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코하람이 고속도로를 막고 차량들에 무차별 난사하는 등 북동부지역 3곳을 공격, 적어도 3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건의 공격은 지난 14일 보코하람 반란의 진앙인 보르노 주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지난 5월 29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코하람 공격이 급증, 약 한 달 반 동안 660여 명이 살해됐다.

무함마드 산도 지방의원은 14일 오후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로부터 90㎞가량 떨어진 은감두 마을 외곽에서 일어난 치명적인 공격으로 20여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산도 의원은 "보코하람이 은감두 외곽 다마투루-마이두구리 간 고속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자동차 운전자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그들은 은감두로 이동해 주택에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도 그들은 유사한 공격으로 마을의 절반을 태웠다"고 덧붙였다.

보코하람은 은감두 북동쪽에 위치한 보르노 주 바가 근처에서도 지난 1월 보코하람을 피해 마이두구리로 피난가살다 대형트럭을 전세 내 바가의 집으로 돌아오던 주민들을 공격했다.

보르노 주 어업조합 대표 아부바카르 가만디는 "바가에서 불과 4㎞ 떨어진 가린-기와에 다다랐을 때 보코하람이 차량에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의 주민이 숲 속으로 도망쳤으나 붙잡힌 8명의 머리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다마삭에서도 보코하람 반군들이 마을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본 모든 사람에게 총을 쐈다고 지역 주민 부바 아리가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불탄 지역에서 시신을 찾고 있으며 지금까지 다섯 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을 분쇄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부하리 대통령은 오는 19일 미국을 방문해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 간 주요 의제는 나이지리아와 서아프리카에서의 테러에 대한 양국 및 국제적 협력 강화를 위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해 보코하람에 대한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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