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 기지로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편집부 / 2015-07-16 17:47:52
하루에 여러 차례 거액 인출하는 범인 수상히 여겨 신고


은행 직원 기지로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하루에 여러 차례 거액 인출하는 범인 수상히 여겨 신고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은행 직원들이 순발력 있는 대처로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챙긴 돈을 인출하려 한 혐의로 이모(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인출책 이씨는 15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신한은행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3천만원을 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점 김모(28·여) 주임은 이씨가 통장에 든 8천만원 중 2천만원을 다른 은행에서 인출하고 같은날 또다시 거액의 현금을 뽑으려는 사실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김씨는 "은행 시스템상 입금자 확인절차가 필요하다"고 시간을 끌면서 동료에게 부탁해 112에 신고했다.

다른 직원인 임모(45·여) 차장은 통장 입금자에게 연락해 물건을 팔겠다는 사기범의 전화에 속았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지점 직원들이 시간을 끄는 동안 경찰이 은행에 도착해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김씨와 임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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