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배터리 손상으로 내년까지 비행중단

편집부 / 2015-07-15 21:33:35
△ 지난 3일 하와이에 도착하고 있는 솔라 임펄스2 (AP=연합뉴스)

태양광 비행기, 배터리 손상으로 내년까지 비행중단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연료 없이 태양광으로만 세계 일주에 도전 중인 태양광에너지 비행기가 심각한 손상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비행을 잠정 중단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팀은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솔라 임펄스2가 배터리 과열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손상으로 적어도 내년 4월까지 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한 첫날부터 과열됐지만 열을 식힐 방법이 없었다고 프로젝트팀은 설명했다.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열대기후에서 급격한 고도 변화에 따른 온도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팀은 설명했다.

솔라 임펄스2의 주동력 배터리는 한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팀은 내년까지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의 하와이 대학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수리하고 냉각 시스템을 연구, 시험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에서 이륙한 솔라 임펄스2는 배터리 과열에도 3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117시간 51분에 걸쳐 5천79마일(약 8천200km)에 이르는 비행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전체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최장 시간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도 세웠다.

솔라 임펄스2는 지난 3월 아부다비를 출발해 오만, 미얀마, 중국을 거쳤으며, 난징에서 하와이로 가는 도중 악천후를 만나 지난달 1일 일본에 긴급 착륙해 약 한달 동안 체류했다.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재단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는 지난 10일 하와이에서 조종 지원 시스템과 배터리를 수리한 뒤 피닉스까지 비행하고 나머지 일정은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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