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日사찰서 도난된 불상 반환은 당연"

편집부 / 2015-07-15 18:10:03
관방장관 회견서 밝혀…"남은 도난 불상도 반환 강하게 요구할 것"
△ 스가 관방장관(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본 정부 "日사찰서 도난된 불상 반환은 당연"

관방장관 회견서 밝혀…"남은 도난 불상도 반환 강하게 요구할 것"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한국 절도단이 일본 신사에서 훔쳐 한국으로 반입한 불상을 일본에 돌려주기로 한 한국 검찰의 결정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검찰의 결정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불상 반환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환수 절차는 앞으로 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불상 반환 결정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도 정상적인 국가간에 도난품을 돌려주고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측에 반환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검찰청은 절도단이 2012년 일본 쓰시마(對馬)섬 가이진(海神) 신사에서 훔친 '동조여래입상'을 신사 측에 돌려주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조여래입상은 8세기 통일신라 시대 제작된 작품으로 정상적 교류 혹은 임진왜란 당시 약탈로 일본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스가 장관은 한국인 절도단이 동조여래입상을 훔칠 당시 인근 '간논지'(觀音寺)라는 사찰에서 함께 훔쳐온 고려불상 '관세음보살좌상'에 대해서도 "조속히 반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음보살좌상은 14세기 고려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에서 1973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불교계는 이 불상이 1330년 충청남도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다가 왜구에 약탈된 것으로 보고 환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석사도 법원에 '정확한 유출 경위 확인 전까지 일본 반환을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2013년 받아들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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