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타결 반발 이스라엘 "미군 합동훈련에 참가"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란과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 타결에 강력히 반발한 이스라엘이 미국 공군이 주도하는 합동 군사 훈련에는 참가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공군은 미국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시행될 '레드 플래그' 공중전 작전 훈련에 참가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유럽연합(EU) 공군도 참가하는 이번 공중 훈련은 미국 네바다주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모의 공중전과 지대공 미사일 대처, 적 편대 공격 대응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훈련에 항공기 10대, 조종사와 기술진 등 10명의 인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공군 관계자는 자국 조종사들이 이번 훈련에 참가해 생소한 지형에서 모의 공중전을 경험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장기리 비행도 연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공중 급유와 중간 기착지 경유 등도 훈련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09년부터 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미국으로 가 훈련에 참여할 계획까지 세웠으나 예산상 문제로 취소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2013년 자국에서 '블루 플래그'란 작전명의 비슷한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이 훈련에는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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