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미국대선 벌써 4천311억 원 모금

편집부 / 2015-07-15 15:57:45


'쩐의 전쟁' 미국대선 벌써 4천311억 원 모금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민주,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지난달 말까지 모은 기부금 총액이 3억 7천700만 달러(약 4천311억 원)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00년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전체 모금액을 벌써 뛰어넘는 수치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번에 집계된 모금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외곽 지원 조직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의 모금, 클린턴 전 장관은 선거캠프의 모금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선거캠프에서 4천500만 달러(약 515억원), 슈퍼팩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에서 1천500만 달러(약 172억원), 부시 전 주지사는 슈퍼팩 '일어설 권리'에서 1억 300만 달러(약 1천178억 원), 선거캠프에서 1천150만 달러(약 132억 원)를 모았다.

미국에서 선거캠프 모금액은 개인당 2천700달러(약 309만원) 이하로 제한되지만 슈퍼팩 모금에는 한도가 없다.

슈퍼팩의 선거자금 기부총액 제한이 작년 4월 연방 대법원 판결로 해제되자 내년 대선에서 전례 없는 자금력 다툼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는 올해 4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경선 후보자들의 캠프에서 모금된 금액을 15일까지 신고받는다.

후보들은 200달러 이상을 기부한 이들의 목록과 함께 자문, 사무실, 광고, 여론조사 등 자금의 사용처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후보들은 슈퍼팩을 통해 모금한 금액의 명세도 이달 31일까지 FEC에 신고해야 한다.

대선을 앞둔 200달러 안팎의 소액 기부자들과 수십, 수백만 달러를 내는 거액 기부자들의 어떤 성향이 드러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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