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장관 "유커관광, 10월 전에 예년 수준 회복 예측"
중국 국가여유국장과 회담…"양국 관광교류 확대 합의"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커(遊客)관광'이 "10월 이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중 관광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北京)을 찾은 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메르스로 침체했던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10월에는 '국경절'이라는 중요한 연휴도 끼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 중국 주재 한국관광공사 측 분석을 인용,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내달까지는 예년의 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메르스 사태가 터진 이후 유커관광은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급격히 불어났던 지난달의 경우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는 예년보다 60∼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열린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과의 회담 결과와 관련, "양측이 관광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안심하고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0여 분 가량 리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정부가 메르스 사태 기간 에 한국여행과 관련해 비교적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 준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이 지금 메르스 관련 신규 환자가 벌써 9일째 없다. 저희 생각에는 아마 이달 말이나 8월 초면 메르스 종식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우리 정부의 메르스 대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이 직격탄을 맞은 이후 유커관광을 정상화할 목적으로 고위 당국자를 중국에 파견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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