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식…"행동으로 전면전"

편집부 / 2015-07-14 17:37:45
△ 구호 외치는 현대자동차 노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현대차 노조가 '2015 임·단투 출정식'을 열고 있는 가운데 이경훈 노조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식…"행동으로 전면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4만8천 조합원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행동으로 전면전을 벌이겠다"며 파업불사 방침을 14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연 노조 임금·단체협상 출정식에서 "사측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크고 작은 현안으로 노사관계를 험악하게 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변동임금 인상 부담이나 내수 점유율과 주가 하락 등은 경영진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조합원에게 떠넘긴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임단협 시작 이후 사측의 태도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천900원 인상, 오전조와 오후조 각각 8시간 근무 연내 실현, 정년 만 65세까지 연장, 국내외 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회씩 만나 이날까지 총 11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다음 달 3일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노조 추산 6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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