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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폐소각장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천=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폐소각장이 문화예술공간 '부천 미래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삼정동 363의4 1만2천여㎡의 땅에 세워진 폐소각장(지하 1층·지상 6층·연면적 8천여㎡)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는 공사를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폐소각장의 전경. 2015.7.14 <<부천시 제공>> |
부천 폐소각장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95억원 투입, 내년 11월 오픈…국내 첫 사례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폐소각장이 문화예술공간 '부천 미래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부천시는 삼정동 363의4 1만2천여㎡의 땅에 세워진 폐소각장(지하 1층·지상 6층·연면적 8천여㎡)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는 공사를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부천시는 곧 설계 공모를 내고, 9월 설계 계약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돼 국비 43억원을 받아 추진된다. 시비 46억원과 경기도비 6억원 등 총 사업비는 95억원이다.
이처럼 대형 폐소각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리모델링 사업은 소각장 공장 건물 전체와 관리 건물 일부를 공연·전시실인 멀티미디어실, 교육·강의실인 스쿨링룸, 수장고, 어린이 공간, 인터미디어데크 등으로 다시 꾸미는 것이다.
소각장과 주변 마을 관련 기록물을 전시하는 마을기록관과 주민· 문화예술인·각계 인사가 만나는 커뮤니티룸 등도 만들어진다.
문화플랫폼은 전문 문화예술공연 단체·기관에 위탁 운영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각종 회의 장소로 쓰인다.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과 교육 장소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 역할도 한다.
시 측은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쓰레기소각장이란 혐오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폐 소각장은 중동신도시가 건설되면서 1995년 5월 세워져 하루 200t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다 15년의 사용 연한을 끝내고 2010년 가동을 멈췄다.
소각장 골조가 비교적 견고하고 넓은 광장이 있어 그동안 재활용 방안이 논의돼 왔다.
이태훈 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 플랫폼은 전시·공연 공간으로도 훌륭하지만 수준높고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콘텐츠를 담아 부천은 물론 인천과 김포 시민에게서 사랑받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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