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달라이 라마 생일축하에 '발끈'

편집부 / 2015-07-14 10:05:25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표시

중국, 미국의 달라이 라마 생일축하에 '발끈'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표시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을 축하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13일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수차례 항의(교섭)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미국 고위관료와 달라이 라마의 접촉을 진행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시짱(西藏·티베트)이 중국의 일부분이란 점과 '시짱'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아 악영향을 제거하고 시짱 독립세력에 대한 그 어떤 편의나 지지 제공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미 관계를 방해하고 훼손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에서 80세 생일을 맞은 달라이 라마를 위해 케리 국무장관 명의로 축하 성명을 발표하고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을 뉴욕에서 열린 생일 축하 행사장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문인 자렛이 생일 축하 행사장에서 달라이 라마와 접촉한 점을 크게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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