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그리스 합의에 "중요한 진전" 평가

편집부 / 2015-07-14 02:03:53


미 재무장관, 그리스 합의에 "중요한 진전" 평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그리스와 유럽 국가 정상들이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한 데 대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루 재무장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협상 당사자 간 신뢰 회복의 기반이 되고, 그리스와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최선인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진전된 여건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그리스 경제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끼칠 위험 요인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가 악화되면 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간접적으로 유럽에 투자된 미국 자본의 손실이 생기는 등의 악영향을 우려해 왔다.

루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를 협상 타결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가려면 "모든 당사자가 어려운 걸음을 옮겨야 하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도 "이 중요한 시기에 미국은 모든 당사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럽 국가 정상들과 그리스와의 합의 내용에는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3년간 최대 860억 유로(약 108조 원)를 지원하는 대신, 그리스는 연금 체계를 고치고 재정 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등의 고강도 개혁에 나선다는 계획이 담겼다.

채권단은 그리스 부채의 원금 탕감을 거부했지만,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같은 부채 경감에는 합의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게리 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그리스 당국과 유럽 파트너들이 이번 중요한 성과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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