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국영통신사 런던 계좌 동결…러 외무부 항의

편집부 / 2015-07-13 23:40:10

영국, 러시아 국영통신사 런던 계좌 동결…러 외무부 항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영국이 러시아 국영통신사 '로시야 시보드냐'(통신명 '리아노보스티')의 런던 내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 공보실은 13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을 통해 영국 당국이 지난 8일 런던 바클레이스 은행에 개설된 로시야 시보드냐 통신사의 계좌를 동결했다면서 이 조치에 대한 해명을 영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영국 당국이 통신사에 계좌 동결과 관련한 통보나 사전 경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통신사의 영국 내 활동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보실은 이번 조치가 앞서 서방이 로시야 시보드냐 통신사 사장 드미트리 키셀료프에게 가한 제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TV방송 'VGTRK'(채널명 '로시야')의 부사장도 맡고 있는 키셀료프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보수 언론인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서방 강경 발언과 보도 때문에 지난해 초부터 유럽연합(EU)과 서방 국가의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중순엔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자국 내 러시아 공관과 국영은행, 국영기업, 언론사 등의 자산을 압류해 외교적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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