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무력화' 선봉 스콧워커 미 대선출마 선언

편집부 / 2015-07-13 23:16:00
주민소환 이겨내며 전국구 정치인 부상…공화당 15번째 후보


'노조 무력화' 선봉 스콧워커 미 대선출마 선언

주민소환 이겨내며 전국구 정치인 부상…공화당 15번째 후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공화당 소속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트위터에 "출마한다. 미국인은 자신들을 위해 싸워 이기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47세의 보수주의자인 그는 공화당 경선에 나선 15번째 후보가 됐다. 난립하는 공화당 후보들 중 대학을 중퇴한 유일한 고졸 학력 출신이기도 하다.

워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위스콘신 주 최대도시인 밀워키 워케샤 박람회장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커 주지사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현재 공화당 주자들 가운데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워커 주지사는 노조의 파워를 무력화하는 집요한 행보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한 전형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특히 공무원의 단체교섭권을 대폭 제한하려는 워커 주지사의 계획에 맞서 노조와 민주당이 주도한 2012년 6월 주민소환 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일약 보수의 아이콘이자 전국적 인물로 떠올랐다.

주지사 재직시 그는 20억 달러에 달하는 소득 및 법인세 감세에 나섰고 낙태를 더욱 어렵게 했으며, 공무원 노조가 매년 재승인 받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등 진보 색채가 강한 위스콘신 주의 보수화를 주도했다.

보수 진영의 자금줄을 쥔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의 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최근 "워커 주지사는 공화당이 백악관을 다시 차지할 수 있게 할 최고의 희망"이라고 지지 선언을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앞서 지난 10일 스콧 주지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스콧이 합류했습니다. 당신은? 오늘 우리 팀에 들어오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스콧 워커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자막이 달린 사진이 잠깐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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