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혁하려면 기업가정신의 '정치기업가' 필요"

편집부 / 2015-07-13 22:18:46
정치인·학자·시민활동가·청년 120명 선거제도 개혁 토론

"선거제도 개혁하려면 기업가정신의 '정치기업가' 필요"

정치인·학자·시민활동가·청년 120명 선거제도 개혁 토론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치인과 학자, 시민사회활동가, 청년 120명이 모여 한국 선거제도의 개혁을 논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 방향을 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비례대표제포럼, 민주행동,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는 13일 저녁 서울 홍대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에서 '누가 어떻게 선거제도 개혁을 이룰 것인가? 정치기업가론'이라는 주제로 제9회 대안담론포럼을 개최했다.

'정치기업가로서의 총선 및 대선 후보'라는 주제로 발제한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선거제도 등 정치 개혁이 어려운 이유는 일반 시민들이 정보가 부족하고 이들을 모을 조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혁이 이뤄지려면 기업가 정신을 갖고 정치 영역에서 일하는 (공익적) 정치기업가와 이들이 모인 정치기업체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공공의 영역인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한국 정치가 후진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공익적 정치기업가로 채워 불평등한 정치제도를 타파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양춘승 민주행동 전략위원장 등 주요 시민단체 대표 6명도 단체별 선거제도 개혁 추진 전략 및 개혁 연대 입장을 발표했다.

뒤이은 원탁토론에서는 유은혜,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정치인 12명과 최영찬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 학자 12명, 송기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 김두수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 등 시민사회활동가 12명이 참석해 분야별 1명씩 12개 원탁에서 청년 7명과 토론을 펼쳤다.

'개혁여론 조성', '정치압력의 조직 및 행사', '선거제도 개혁 연대' 등 주제별로 원탁마다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비례대표제포럼은 12개의 원탁에서 나온 합의안들을 모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안을 도입하는 여론이 조성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그렇게 형성된 여론을 힘있는 정치적 압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함세웅 민주행동대표의 인사말로 오후 7시 시작됐으며 애초 종료 예정 시각인 10시를 훌쩍 넘겨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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