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슈틸리케 "졌지만 값진 은메달…세밀함 필요"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13일 전남 나주 공설운동장을 찾았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과 이탈리아의 축구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 그의 축구장 방문은 지난 9일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을 위해 찾았다고 했다.
그는 우루과이 전에서는 한국이 3-0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나,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는 것을 봤다.
그는 비록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슈틸리케는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졌지만,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준 만큼 실망할 수 있지만 값진 은메달"이라고 말했다. .
이어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하는데 오늘의 메달이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달 2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학생 선수를 발탁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대학 선수들이 단계별로 성장해서 올라와 재능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 그들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장의 이들을 선발할 계획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는 "전반 초반 퇴장을 극복하고 잘해 줬지만, 문전 25~30m 지점에서의 세밀함과 창의력이 부족했다. 이탈리아는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겸 조직위원장 등이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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